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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불명 개 호흡기 질환 LA도 10건 발병

    한국에서는 주로 개홍역으로 불리는 의문의 개 호흡기 질병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미 전국적으로 수백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LA 카운티에서도 10건의 사례가 나타났다고 보건 당국이 밝혔다.   보건 당국은 이에 따라 역학조사에 들어갔으며 관할 지역안에서 어느 정도나 확산하고 있는 지 상황 분석에 나섰다.     '비정형 개 감염성 호흡기 질환'으로도 불리는 이 질병은 뉴햄프셔, 로드 아일랜드 매사추세츠를 포함한 여러 주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오리건 주에서 200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LA 카운티 보건당국은 21일 관내에 있는 수의사들로부터 지난 16일 이후 모두 10건의 해당 발병 사례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 병에 걸린 개는 모든 다른 일반 호흡기 질환 검사에서 음성이 나타났다해도 감염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증세로는 기침, 콧물, 재채기, 무기력증 등이 있다.     보건 당국은 키우는 개에게서 갑자기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개 주인은 즉각 수의사에게 연락하고 증상이 발견된 날로부터 최소 28일 이상 해당 개를 격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개 주인은 또 개가 지내던 장소와 시설, 도구 등을 청소하고 소독해야 한다. 이외에도 감염된 개는 다른 개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만약 애완동물 위탁관리 시설에 맡긴 이후 감염 증세가 나타났다면 바로 수의사를 찾고 해당 시설에도 알려야 한다고 보건 당국은 말했다.  디지털본부 뉴스랩원인불명 호흡기 호흡기 질환 감염성 호흡기 호흡기 질병

2023-11-21

뉴요커, 호흡기 질환 증세에 스트레스

겨울철 날씨에 뉴욕시 일원에서 코로나19·독감·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질환이 급증하면서 뉴요커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벌써 3년째로 접어든 팬데믹과 더불어 최근 급증하고 있는 독감과 RSV 감염 사례가 팬데믹의 완전한 종식을 바라는 뉴요커들에게 극심한 피로감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뉴욕타임스(NYT)는 뉴요커들이 최근 뉴요커들이 기침·콧물·발열 등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일 때 코로나19 검사, 독감 검사와 더불어 RSV 검사까지 해야 되는 상황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들도 우려가 많다.   직장인 안승진(30)씨는 “겨울철이라 그런지 회사에서 기침을 하는 동료직원들이 많아 걱정된다. 요즘에는 직장에서 마스크를 꼭 착용한다”고 말했다.   학부모 A씨는 “지난주부터 아이들에게 등교 시 마스크를 착용시키고 있다. 독감도 그렇고 코로나도 그렇고 괜히 걸렸다 아프기라도 하면 어쩔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뉴욕시 보건국 통계에 따르면 16일 기준 7일 평균 일일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3674명으로 한 달 전(11월18일)인 2565명 대비 43.2% 증가했다.   독감의 경우 인플루엔자 감시보고서 49주차(12월 10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A형 독감 바이러스가 1만6722건, B형 독감 바이러스가 168건으로 나왔다.   보건당국은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업데이트된 2가 백신과 독감 예방 주사는 이번 시즌 유행하는 코로나, 독감 변이로부터 감염을 보호해줄 것이라며 두 가지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손 씻기는 세균,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을 차단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자주 씻을 것을 당부했다.   마스크 착용도 중요하다. 보건 전문가들은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시 공기 중의 감염 입자를 차단해 호흡기 질환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스트레스 호흡기 뉴요커 호흡기 호흡기 질환 호흡기 세포

2022-12-16

목감기엔 뭐니뭐니해도 도라지가 최고여!

  독감과 호흡기 질환 그리고 다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려 LA 한인타운은 물론 남가주 곳곳에서 감기약 대란이 발생되고 있다.    심지어 타이레놀 조차 구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일단 겨울이 찾아오면 감기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일상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이번 감기는 독감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동시에 일어나 감기약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일단 감기나 독감 그리고 코로나19 초기증상은 알려진 바와 같이 호흡기 질환부터 시작된다. 목이 칼칼해지고 잠기고 아프기 시작하며 가래가 생기고 침을 삼키기가 어렵다 .초기에 대응하지 않으면 기관지 염증이나 악성세포 감염도 장담할 수 없다. 특히 건조하고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면 목 건조,목 아픔 등 목 건강에 빨간불이 켜진다.   예로부터 도라지는 기관지를 보호하는 친숙한 천연재료로 잘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은 도라지의 약성이 좋아 보약이나 치료약에 절대 빠지지 않는 재료로 인정하기도 했다.   특히 도라지는 인삼이 많이 함유하고 있는 사포닌 성분이 많아 면역력을 개선하는데 효과를 발휘한다. 사포닌은 기관지 점액 분비를 촉진하여 기관지,폐 등 호흡기에 관련된 질환을 다스려 민간요법에서는  기침,가래를 멈추는데 도라지를 다려서 복용했다.    핫딜에서 판매하는 정선약도라지착즙원액 스틱은 3년근 이상의 백도라지와 약도라지를 원료로 사용한 물 한방울이 없는  진액이 장점이다. 특히 비료와 농약 없이 자연조건 그대로 재배한 자연도라지로 약성도 매우 뛰어나다. 사포닌은 항염기능 이외에 혈당 강화에도 좋으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도 갖고 있다.   핫딜에서 판매하는 정선약도라지착즙원액 스틱 30봉 1박스는 $40.99 로 이며 1회 1봉을 섭취하면 된다. 특수포장의 스틱형태라 언제어디서든지 휴대하기 편하며 먹기에 불편하지 않다.    ▶목감기에 좋은 정선약도라지착즙 구매하기 ▶문의 : 213)368-2611 hotdeal.koreadily.com    목감기 도라지 독감과 호흡기 호흡기 질환 감기약 수급

2022-12-09

학교는 온통 '호흡기 질환'으로 "아우성"

    #페어팩스에 사는 한인 김 씨는 올 가을 “정신을 바짝 차려 생존 모드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수주 전 데이케어에 다니는 18개월짜리 딸이 호흡기융합바이러스(이하RSV)에 걸려 조퇴하고 집에 와야만 했다. 그리고 딸이 걸린 호흡기 바이러스에 온 가족이 옮았다. 프리랜서인 그녀는 “딸도 아프고, 나도 아프다. 일이 있는 날에는 꾸역꾸역 식사를 하려고 하지만, 일이 없는 날에는 밥맛도 없어서 식사도 제대로 안하고 있고 호흡기질환으로 밤에 잠도 잘 못자고 있다. 이 시기를 잘 버텨냈으면 좋겠다”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코로나로 인해 학교에서는 교사부족, 어린이집에서도 인력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독감, RSV, 코로나, 보통 감기가 유행해 학부모와 교사들이 다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노동국 통계에 의하면 지난달 1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아이들 문제로 휴가나 연차를 냈고, 이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때와 비교해 증가한 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로 인해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부모들의 잦은 휴가와 연차는 인플레이션으로 침체에 빠진 경제에 또다른 악재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한지 3년이 지난 현재 부모들은 “새로운 고지를 맞이한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RSV 로 인해 전국적으로 모든 병원의 아동병동은 자리가 없는 상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데이케어나 어린이집에서 인력난을 겪고 있어 아이들 정원이 줄어 부모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KPMG의 다이앤 스원크 수석경제학자는 “아이들 돌봄 체계에 경고등이 들어온 현재 아이들이 아프기까지하니 숨쉴 구멍이 없는거나 마찬가지”라며 “이는 생산성 저하와 물가인상으로도 이어지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연방노동국 통계에 의하면 미국 노동자 생산성은 올해 2사분기까지 역사상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웰스파고 새라 하우스 수석경제학자도 “갑자기 쉬는 노동자들이 많으면 생산성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아이 돌봄 문제는 노동자들에게 항상 넘어야 할 문제였지만 최근에 경험하는 수준은 이례적이다. 아이들이 아픈데 돌봐 줄 기관이 적어 노동자들이 시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적으로 교육계는 코로나 기간에 더 높은 임금을 찾아 떠난 교직원과 교사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동시장 평균으로 보면 2020년보다 일자리가 많아졌지만, 돌봄 섹터만은 예외다. 공립학교에서는 30만명의 인력부족사태를 맞이했고, 데이케어센터도 코로나 이전에 비해 8만8000명의 직원이 줄었다. 테니시주에서 초등학교 미술 선생으로 재직중인 캐서린 반 씨는 “이로 인해 남아있는 직원과 교사들의 업무에도 과부하가 걸리고 있지만 쉬지도 못하고 일을 해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켄터키, 오하이오, 테네시주에서는 학생과 교사가 모두 아파 수업을 취소하는 경우까지 다수 발생했다. 캐서린 반 씨는 “RSV와 폐렴까지 걸렸는데도 교사부족으로 쉬지 못하고 마스크를 한 채로 일하고 있다. 교사의 15%가 매일 RSV, 코로나 또는 독감으로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안타깝다”고 전했다.  김정원 기자 kimjungwon1114@gmail.com호흡기 아우성 호흡기 질환 초등학교 미술 호흡기 바이러스

2022-11-18

코로나19 방심이 독감·RSV도 퍼뜨려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같은 방역조치를 소홀히 하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방심이 다른 호흡기 질환까지 확산시킨다는 경고가 나왔다.     올겨울 독감과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등 팬데믹 이후 잠잠했던 호흡기 질환이 크게 확산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실제로 독감 감염이 예년보다 일찍부터 증가하고 소아들을 중심으로 RSV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겨울철마다 반복됐던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각종 조치가 거의 사라진 것이 독감과 RSV를 확산시키는 큰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코넬대 전염병예방대응센터 제이 바마 소장은 “코로나19 규제 해제가 인플루엔자 확산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세 가지 호흡기 질환 모두 기침, 인후통, 콧물, 발열 등 주요 증상이 유사해 어떤 바이러스로 인한 질환인지 명확히 알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증상을 느끼면 코로나19 재택 검사를 실시하고 음성이 나올 경우 감기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연방 보건당국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인 코로나19 신규 감염은 아직까지 안정적인 수준이다.     하지만 BQ.1.1 및 BQ.1 등 새 변이의 확산과 서유럽·아시아의 신규 감염 확산 등의 요인으로 겨울철 재확산을 우려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감염병 학자 케이틀리 제텔리나 박사는 “지금은 폭풍 전 고요”라면서 11월부터 재확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백신 접종과 과거 감염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크게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노인이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코로나19 감염은 여전히 치명적이다.     RSV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가벼운 감기 정도지만 6개월 미만 영유아와 면역력 저하자에게는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침과 발열, 가쁜 호흡 등이 주증상인 계절성 감염인데 올해는 일찍부터 퍼지고 있다.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26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직접 독감 백신을 접종하고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에 동참할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어린이, 만성질환자, 임산부 등 합병증 고위험군을 포함한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뉴욕주민에게 이달 말까지 독감 백신을 접종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부스터샷을 동시에 맞아도 안전하다.     자주 손을 씻고 기침·재채기를 가리기 위해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그리고 정기적으로 실내 환기를 하는 등은 모든 호흡기 질환에 공통되는 예방법이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코로나 독감 독감 감염 독감 백신 호흡기 질환

2022-10-26

백일해 확산…50년만에 최악, 가주서만 1000여명

올들어 백일해(whooping cough)가 급속도로 번져가고 있는 가운데〈본지 6월25일 A-5면> 올 상반기에만 가주에서 1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가주공중보건국(CDPH) 등이 15일 LA다운타운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가주내 백일해 발생건수는 총 1337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258건)에 비해 5배 가량 급증한 수치다. LA카운티보건국 앨빈 넬슨 디렉터는 "백일해는 2~5년마다 주기적으로 크게 번지는데 올해 백일해는 가주에서 50년만에 최악일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유아들과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백일해 환자가 크게 늘고있어 반드시 백신주사를 맞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백일해 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에서 102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기간(63건)을 훌쩍 넘어섰다.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예방책의 일환으로 백신주사인 '티댑(Tdap)'을 맞을것을 권하고 있다. 이 백신은 백일해 뿐 아니라 파상풍 디프테리아까지 예방할 수 있다. 한편 CDPH측은 백일해와 관련된 정보와 무료백신프로그램 등에 대한 정보를 웹사이트(www.cdph.ca.gov)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CDC도 전화(800-232-4636)를 통해 상담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백일해란? 백일해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흡' 하는 소리 발작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 14일 이상의 특징적인 기침 양상을 보인다.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아 1세 미만의 사망률이 가장 높다. 장열 기자 ryan@koreadaily.com

2010-07-15

'백일해 대유행'…백신 접종 시키세요

# '백일해 조심하세요' 지난 주 캘리포니아주는 백일해(whooping cough)를 유행병(epidemic)으로 공표했다. 한인타운의 케네스 김 가정주치의와 자넷 김 소아과 전문의는 "아직 한인 환자들은 많지 않다"며 "생후 2개월부터 5차례에 걸쳐 단계별로 맞아야 하는 백일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가주 보건국(California Department of Health)에 따르면 지난 2005년에도 백일해가 크게 유행했다. 보건국 관계자는 "백일해는 2년~5년마다 주기적으로 크게 번지는데 지난 2005년에는 3182건이 보고됐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에는 지난 6월 15일 현재 보고된 환자만 해도 910명이며 현재 의심되는 케이스가 600건 정도 된다. 이로 인한 사망자가 5명으로 모두 유아"라며 올해 백일해 유행 상태는 가주에서 50년 만에 최악일 것으로 전망했다. UCLA 소아 전염병학 교수인 제임스 체리 박사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모든 연령층이 백일해 백신을 맞는 것"이라 강조했다. # 부모들의 '자폐증 공포' 주 원인 2009년 소아학계 연구에 의하면 지난 10년 사이에 미국에서 백일해 환자 특히 유아들 사이에 백일해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주 원인은 백신 접종이 자폐증과 관련이 있다고 믿는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꼭 맞춰야 하는 예방주사를 거부해 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체리 박사는 "어린 아이는 물론 십대와 성인들 그리고 노령층까지도 백신을 맞아야 한다"며 "상대적으로 백신을 맞지 않은 인구가 더 많을 경우 생후 1개월 등 너무 어려서 백신조차 맞을 수 없는 아기들이 병에 감염될 확률은 그만큼 높을 수 밖에 없음"을 지적했다. 백일해 환자가 늘어나자 지난 2005년도에 십대와 성인을 위한 백일해 백신으로 'Tdap'라는 예방주사를 맞도록 했는데 이것은 어려서 백일해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백일해 뿐 아니라 파상풍 디프테리아까지 예방하는 백신이다. 질병통제예방국(CDC)은 이와 관련해 1980년 이후부터 전국적으로 백일해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 발표했다. 2008년 전 지역에서 보고된 백일해 환자는 1만3000명이었고 그 중에서 18명이 사망했다. 급격히 증가하는 연령층을 보면 생후 6개월 이하와 10세~19세의 청소년층으로 원인은 역시 부모가 백신을 맞추지 않았기 때문으로 의료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백일해 백신은 생후 2개월부터 시작하여 생후 6개월까지 모두 세차례 접종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이 때 맞은 백신의 약효는 아이가 중학교를 가게 될 때쯤이면 떨어진다. 그래서 생후 15개월~18개월에 다시 네번째 접종을 할 것을 권하고 마지막으로 4세~6세에 다섯번째 접종을 맞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부모들 사이에서는 자폐증세를 유발한다는 두려움에서 자녀의 예방접종 일체를 거부하는 수가 늚에 따라 어린이와 십대 사이에서의 백일해가 점점 크게 번지게 된 것이다. 자넷 김 소아과 전문의는 "백일해에 걸리는 연령층을 보면 중간층 즉 십대 청소년들이 많은데 부모들이 오히려 요즘은 중요성을 알아 지금 낳은 아기들에게는 접종을 시키지만 십대들이 어렸을 때는 소홀히 한 경우가 많아 결국 자녀들이 그 피해를 입는 것"이라며 유아때 백신 접종이 그 만큼 자녀 건강에 중요하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백일해 증세는… ▶처음엔 일반 감기나 플루와 비슷하게 나타난다. 기침하고 콧물이 흐르는데 이같은 증세는 1주 혹은 2주 계속된다. ▶기침이 더 심해지면서 기침소리에 숨쉴 때 나는 ‘쌕쌕(whoop)’거리는 소리를 낸다. ▶이같은 기침 상태가 수주일 혹은 수개월 계속된다. ▶특히 어린 유아들에게 위험한 이유는 아직 면역계와 호흡계가 완전하게 자라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심한 기침이 시작되면 감당하지 못해서 숨을 못쉬게 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고령층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김인순 기자

2010-07-05

유아 백일해 확산 '경보'…올해 584건 신고

1세 미만의 신생아의 사망률이 가장 높은 백일해가 센트럴밸리와 샌프란시스코베이 LA카운티 지역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당국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5월 말까지 신고된 백일해 감염 케이스는 총 584건으로 전년도 대비 3배 가량 늘었다. 특히 5월의 경우 감염 사례가 무려 2배나 증가해 카운티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또 올해 들어 남가주에서만 5명이 백일해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부모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일반 기침과 달리 숨을 들이마시며 기침을 하고 '훕' 하는 소리를 내 '후핑 커프(Whooping Cough)'라고도 불리우는 이 질환은 증상이 심해지면 뇌출혈이나 폐렴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기침할 때 폐에 압력이 가해져 영유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지역별로 보면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경우 9개 카운티에서 지난 5개월 동안 173건이 접수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프레스노 카운티의 경우 연초 9건에서 현재까지 76건으로 증가했으며 오렌지카운티에서는 보균자와 감염자가 연초 6명에서 41명으로 늘었다. 부모나 보모를 통해 감염되는 백일해는 1차 보균자가 감염 사실을 잘 인식하지 못해 확산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보건국은 "기침증세 때문에 의사들도 종종 기관지염으로 오진한다"며 "성인도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 심할 경우 기침이 서너 달 지속되며 면역력이 없는 어린이들은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일해 백신은 5년 뒤면 효력이 차츰 사라지나 현재 가주에서는 중학생들에게 백일해 예방접종을 의무화시키지 않고 있어 감염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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